Spin Hero 스핀 히어로입니다. 한글화 되어있고, 게임하는데 지장 없습니다.
카지노 룰렛 같은 메커니즘을 가진 로그라이크 덱빌딩 게임입니다.
룰렛 장르에서 대 히트작인 집주인이 너무해와 로그라이크 덱 빌딩게임 slay the spire(슬더스) 양쪽의 매력적인 장점을 합쳐둔 게임입니다.
현재는 4가지 캐릭터가 있고 각 캐릭터마다 고유 능력과 아이템이 존재하고, 우측에 세부특성이 추가로 3개씩 존재합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익숙한 지도와 시작지점이 보이는데요. 무조건 깨고 싶다면 여기서 리세마라도 가능합니다.
집주인이 너무해에서 많이 보던 룰렛이네요 처음엔 빈 공간이 많지만 적을 해치우며 소지품을 다 채우는 게 첫 목표입니다.
괴물의 공격력과 캐릭터의 체력을 보시면 4대 맞으면 꼼짝없이 죽는 것처럼 보입니다...
방어력을 최대한 올려 스핀을 유지하는 게 이 게임의 기본 골자겠네요.
적을 처치하면 이렇게 보상을 선택하여 빈 룰렛을 입맛에 맞게 채워 넣을 수 있습니다.
성능을 보시면.. 좋아 보이진 않습니다. 빈 공간보단 나은 정도로 느껴지네요.
아이템마다 등급이 존재하며 새로고침을 이용해서 빌드를 쌓아나가면 될 것 같습니다.
총평
게임 자체는 재미있습니다만 두 히트작의 장점을 애매하게 버무렸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발라트로나 집주인이 너무해같은 룰렛게임의 폭발적인 시너지가 존재하긴 하지만 그 마저도 수치가 미묘하거나 최종보스 직전에 완성되어 내가 이 빌드를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혹은 잘 풀리지 않았지만 어떻게든 해냈다라는 덱 빌딩 게임의 묘미는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몬스터의 공격 한대한대가 너무나 치명적이어서 방어 아이템이 강제 수준을 넘어 과하게 투자해야 하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결정적으로 로그라이크 게임의 특징인 게임 진행 중 태크 노선변경이나 매 순간 특정한 시스템 혹은 오브젝트를 이용하여 상황을 타파하는 무언가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룬 시스템이 이를 담당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이 마저도 게임 도중에 사용한다기보단 보스방 입장 시 사용해 두면 끝이었기에..
아 나는 이번판 마법사를 하겠다. 나는 궁수를 하겠다. 계획했지만 정신 차려보니 스핀극딜전사가 된다던가 이런 로그라이크 적인 순간판단은 전무했었습니다. 그냥 궁수로 간다 하면 궁수가 되고 마법사가 되겠다 하면 마법사가 가능합니다.
세밀하게 활 궁수 or 단검 궁수 / cc법사 or 플랫딜 법사 정도의 세밀함은 있지만 그마저도 거기서 거기. 코에 꿰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수준이었습니다.
마치며
서술하고 보니 엄격한 비판뿐이었지만 가격과 재미와 시간이 아깝고 후회되진 않았습니다.
당장 게임에 몰입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정도였고, 서술한 단점은 제가 너무 많이 플레이하며 생긴 문제점이지 각 빌드 초회차 플레이에는 충분히 매력적인 배움이었고 미지였습니다.
룰렛 로그라이크 덱 빌딩게임을 찾으신다면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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